뒤늦게 깨달은 세상 이치

만약 자녀 생긴다면 이 글을 보여주고 싶다. 후임에게 물려주는 인생 지침서랄까. 그런데 이걸 보고 '이렇게 힘든 세상에 나를 왜 낳으셨냐?' 묻는다면 나는 뭐라 답해야 할까?


  • 사람은 미래를 알 수 없기에 커서 뭐가 될 지 알 수 없다. 그래서 근성이 중요하다. 어렸을 때는 이것 저것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해 볼 필요가 있다. 언젠가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가 오지만, 처음부터 너무 어느 한 길을 잡으려고 조바심 낼 필요는 없다.
  • 10대에는 세상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본 지식을 익히고, 20대에는 본격적인 학문 연구를 위한 기반을 닦아야 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따라잡기란 참으로 어렵다. 나이 서른이 넘으면 내 시간의 상당 부분을 생계 유지를 위해 써야 하니까.
  • 기왕이면 네가 가장 잘 할 수 있거나 심지어 너 밖에 할 수 없는 그리고 그 일을 통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집중하라.
  • 젊을 때 기술 배워라. 젊을 때는 아무래도 측량 가능한 역량을 가진 이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젊은이가 아무리 뛰어난 리더십이나 통찰력 따위를 가졌더라도, (변변한 기술도 없이) 이를 증명하기란 매우 어렵다.
  • 모든 신분 중에서 운명과 타인의 지배로부터 가장 독립적인 것은 장인. 장인은 오직 그의 일에만 종속된다.
  • 대학 입시 따위를 대비할 때는 어느 정도 점수(이를테면 100점 만점에 한 80점 정도)에 도달하면 반드시 오답 노트를 만들어라. 이 때 부터는 네가 모르고 틀리는 것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시험 대비에 있어 가장 효율적이다.
  • 기왕지사 수업을 들어야만 한다면 무조건 집중해서 열심히 들어라. 어차피 앞에서 누가 떠들고 있으면 다른거 해 봐야 집중도 잘 안된다. 설사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열심히 들어라.
  • 수업을 들으며 하는 공부에 있어서 복습은 필수이고 예습은 선택이다.
  • 과정 중심 학습 동기를 가진 아이는 실패를 배움의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반면, 결과 위주의 평가 동기를 가진 아이는 실패 상황에서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한다.
  • 이상적인 학습 동기는 인간 본연의 호기심에 기반한 내적 동기이다. 시험 점수에 대한 압박은 호기심을 억제하는 부작용을 낳는다.
  • 부모가 높은 시험 점수만을 칭찬하면 아이는 새로운 도전을 멈추고 자기가 이미 알고 있어 틀리지 않을 수 있는 것들 만을 반복한다.
  • 좋은 부모 되기는 어렵다. 애초에 좋은 부모 만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고픈 욕심은 대부분 있다. 그래서 성적에 집착한다. 좋은 부모 되기는 모호하지만 성적 닥달은 단순하다. 손에 잡히는 숫자에 연연하며 난해한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믿는 착각은 성취감과 안도감을 준다.
  • 교육에 있어 환경은 너무도 중요하다. 특히 어떤 스승을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아이를 목적지로 옮겨 놓지 않고 이끌어주는 인내심을 가진 스승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 아이가 세상에서 제일 처음 만나는 스승이자 조언자는 다름아닌 부모. 그런데 모든 부모가 그 역할에 걸맞는 지식과 경험과 인품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나마 솔직하고 겸손한 태도만이 부족함을 메워줄 수 있다. 자녀에 대한 사랑과 걱정이 크다고 해서 이러한 부족함을 체워주지는 않는다.
  • 아이들이 무언가를 시작하는 동기는 분명하지 않다. 아이들이 최대한 많은 것들을 접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또한 아이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선택을 강요하면 있던 동기 마저 해칠 수 있다.
  • 공부의 기본은 다른 사람들이 이루어놓은 것을 일단 배우는 것이다: http://goo.gl/GiVbW
  • 뭔가를 배우고 싶으면, 정말 뭐라도 배우고 싶다면, 억지로라도 앉아서 노력해야 한다.
  • 무언가를 잘하려면 못하는 시간을 참고 견뎌야 한다.
  • 천부적 재능이란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다.
  • 단지 노력이 부족해서 못하는 것일 뿐인 것을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핑계로 회피하지 말아라. 이러한 핑계가 계속된다면 너는 정말로 그것을 잘할 수 없게 될 것이다.
  •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조금 어렵다고 섣불리 놓지 말고 서두르지도 말고 이해 될 때 까지 반복해서 보거라.
  • 재능은 없는데 그걸 굳이 해야만 직성이 풀리린다면 방법은 단 하나 뿐이다. 생각대로 안되고 지겨워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
  • 무언가에 열의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그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면 할 말도 많아진다. 이건 말주변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 변변치 못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애먼 곳에 열의를 쏟고 정작 열의를 내야 하는 것은 외면한다는 것이다.
  •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다. 사람이 만든 것 중 반드시 옳은 것은 없다. 그런데 아무튼 지금 우리 사회는 민주주주 정치 체계와 자본주의 경제 원리에 입각하여 굴러간다. 따라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원리를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의 학교는 이러한 원리를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 희소성과 차별화는 누구나 아는 시장 경제 기본 원리지만, 이를 바탕으로 삶을 지혜하게 경영하는 이는 드물다.
  • 본래 학교는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이고, 대학은 학문하는 법을 가르치는 곳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 본연의 목적을 상실한 상태이다. 그러다보니 지금의 학교는 학문의 전당이나 자아 실현의 장이기 보다는 노동자 양성소에 더 가깝다.
  • 노동자의 삶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반드시 돈을 벌어야 한다. 노동자가 되어 임금을 받는 것은 돈을 버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 머니, 의미, 재미 셋 중 하나 이상이 충족되어야 좋은 직장. 재미를 꼭 일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다. 관계에서 올 수도 있고, 취미나 운동 따위로 보완할 수도 있다. 
  • 비록 누가 봐도 좋은 직장은 아니라도, 뭐라도 얻을게 있고 얻는게 잃는 것 보다 크다면, 섣불리 버리지 말고 더 좋은 기회가 올 때 까지 참고 기다려야 한다.
  • 네가 매일 같이 먹는 밥, 입는 옷, 씯는 물, 쓰는 전기 무엇 하나 돈이 없이는 쓸 수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데에는 이렇듯 돈이 필요하다. 
  • 돈을 벌려면 결국 무언가를 팔던가, 사고 파는 행위를 중계해야 한다. 돈을 많이 벌려면 이러한 일을 나 대신 다른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 지금 네가 돈을 벌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부모가 대신 돈을 벌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부모가 대신 돈을 벌어주지는 않는다. 언젠가 너희 스스로 돈을 벌어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
  • 비록 보수가 적더라도, 돈 받고 하는 일이라면 일단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남의 돈 버는게 쉽지 않다고들 한다. 그런데 나는 돈은 쉽게 벌어야 한다고 본다. 일확천금 쫒자는게 아니다. 돈 버는 로직이 단순하고 우아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이러한 수익 모델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말처럼, 수익 모델이 빈약하고 번잡하면 결국 사람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 돈을 쉽게 벌려면 시장은 크고 시작은 작은 일을 해야 한다.
  • 거대 산업 질서를 제편할 뛰어나고 혁신적인 상품을 만났다면 일단 지분을 아주 조금 사봐라. 
  • 자고로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 앉는다지만, 좋은 나무가 아닌데 피치 못하게 당분간 머물러야 할 수 있다. 그럴 때는 그저 담담히 최선을 다하며 차분히 내일을 준비하면 된다. 지난 선택을 합리화하거나 현재 상황을 정당화하고자 나무를 두둔하는건 남 보기에도 꼴사납거니와 스스로에게도 인지부조화를 일으킬 뿐.
  • 힘든 상황을 견디는 것과 부당하게 당하는 것은 좀 다르다. 한 번 힘든 상황을 참아내지 못하면 다음 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듯이, 한 번 부당하게 당한 사람은 이후에도 또 당하는 경우가 많다.
  • 다음에 챙겨주겠다는 사람이 제시하는 부당한 거래를 함부로 받아들이지 말아라.
  • 포장이 기깔나면 판매왕, 포장이 지나치면 사짜, 알량한 내용물 조차 없다면 사기꾼. 사짜나 사기꾼을 쉽게 믿으면 호구.
  • 돈이 모이는 곳에는 반드시 사기꾼이 있다. 나는 사기 따위는 절대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만하지 말아라.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은 예상 밖으로 영리하다.
  • 사기란 100% 거짓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짓을 진실에 희석하는 것이다. 좋은 술은 맑은 물로 빚듯이, 교묘한 사기일 수록 좋은 진실을 사용한다.
  • 매사 분별을 잘 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또 그렇게 어려운 것 만은 아니다. 무언가를 믿거나 동조하기 전에 먼저 한 번만 의심하고 찾아보는 습관만 들여도, 맹목적인 무분별의 함정에 빠질 위험이 상당히 낮아진다.
  • 스스로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사람 가운데, 그 성공의 근거나 실체가 모호한 사람은 일단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너무 드러내놓고 경계하진 말고.
  •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돈이 없으면 쉽게 불행해질 수는 있다.
  • 돈 무서운 줄 알아라. 돈 무서운 줄 모르고 함부로 사업을 벌리거나 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것은 날 선 작두 위에서 맨발로 춤을 추는 것과 같다.
  • 돈 빌리지 말라. 빚을 졌다가 갚지 못하면 그 빚이 네 가슴을 억누르고 목을 조를 것이다! 숨이 턱턱 막힐 것이다! 이는 세상 그 어떤 고통보다 크다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 돈을 빌려주지도 말아라. 자칫 잘못하면 본전은 물론 관계까지 잃을 수 있다. 정 빌려주겠다면 그냥 줘 버려도 아깝지 않을 만큼만 빌려줘라.
  • 그 어떤 경우에라도 보증은 절대 서지 마라! 정말 가까운 사람이 통사정을 하더라도.
  • 은행은 맑은날 우산을 빌려주고 비가 오면 걷어간다.
  • 사람은 풍족할 때 보다 오히려 조금 부족할 때 잠재력을 더 발휘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너무 궁지에 몰리면 쫒기는 마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자포자기 상태가 되고 만다.
  • 사람은 작은 계기로 무너진다. 정확히 말하면 작은 일이 뇌관이 되어 그간 쌓인 큰 일들 무게를 새삼 느낀다.
  • 조금 궁하면 불쌍히 여기는 사람이 있지만, 크게 궁하면 동정하는 사람이 없다.
  • 가난하게 되면 세상을 원망하고 다른 사람을 탓하기 쉽다. 가난한 경우에 있더라도 원망하지 않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것은 부자가 되어서 교만을 억제하기 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 평안한 사람에게는 고요함마저 특별하고, 불안한 사람은 정적조차 두렵다.
  • 인생사 잘되는건 어려워도 망하는건 순간. 실수로 밟아도 꿰메면 낫는 유리 조각도 있지만 터져서 작살나는 지뢰도 있다. 만사불여튼튼. 매사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피해를 미리 대비하는 것이 조심.
  • 시장 가격은 유용한 참고 지표이지만 결코 절대적인 가치 척도는 아니다. 돈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돈으로 측정할 수 없는 가치도 무수히 많다. 오직 시장 가격 즉 돈으로 모든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천한 속물이나 하는 짓이다. 
  • 참신함과 고유함은 내 안을 깊히 보면 나오기도 하지만, 돈은 반드시 시장에서 나온다. 아니, 시장 아닌 다른 곳에서 돈을 바라는 것 자체가 넌센스.
  • 훌륭하고 가치있는 일을 한다고 반드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니다. 돈을 벌려면 일단 돈 되는 일을 해야 한다.
  • 인품과 재력은 비례하지 않는다. 인품이 비루한 자가 얕은 재주로 큰 돈을 벌어 뭐라도 된양 떵떵거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들은 대체로 크고 작은 위기 관리에 취약하다.
  • 안정적인 수익원을 쉽사리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안정적인 수익원 이상의 가치는 안정적인 수익원에 기반하여 추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 사익을 추구하더라도 명분은 있어야 한다. 목전의 이익을 쫒느라 명분을 챙기지 않는 것은 솔직함도 현실주의도 아닌 야만성. 손자께서 명분 없는 전쟁은 하지 말라 하셨다. 세상 모든 일에 명분이 필요하다.
  • 무엇을 하느냐 보다 누가 왜 했느냐가 중요하다. 이것이 다름아닌 명분 요즘 말로 스토리. 사람들은 뻔한 광고를 거부하고 스토리에 반응한다. 
  • 명분보다 실리라는 말은 시대착오적 명분에 집착하지 말고 진짜 중요한 명분을 추구하라는 뜻이다. 명분 자체가 쓸데 없으니 버리라는 뜻이 결코 아니다.
  • 계략과 술수가 난무하는 상황일 수록 대의 명분을 놓치면 안된다.
  • 의적도 도적이다. 의로운 명분과 행위와 영향력이 있어도 도적은 도적. 
  • 매사 정도를 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계책을 쓰면 자기 꾀에 빠질 수 있다. 사람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존재라. 책략은 변수가 거의 없어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만 쓰는 것이 좋다.
  • 명석한 사람이 잔머리 굴려도 티나면 꼴보기 싫은데 아둔한 주제도 모르고 좆통수 굴리면 정나미 떨어짐
  • 협상의 기본 원칙은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서로 하나가 되기 위해 자기가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 협상에 임하기 전에는 원하는 조건의 최대 적정 최소 값을 반드시 생각해보라. 물론 이 마저도 상황에 맞게 즉석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지만, 임기응변을 쓰더라도 기준은 필요하다.
  • 급할 것이 없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자가 협상의 주도권을 쥔다.
  • 자본주의 원리를 철저히 이해하되, 뻑하면 자본주의 운운하는 돈에 혈안이 된 천한 사람이 되지는 말아라.
  • 돈이 아무리 많아도 더 가지려는 욕심을 부리는 자는 돈의 노예. 돈의 소유자가 아니요 돈에게 소유된 사람. 
  • 자기 재력을 과시해야 직성이 풀린다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돈의 노예.
  • 이유와 명분이 무엇이든, 일확천금을 바라는 사람은 돈의 노예.
  • 돈이란 참으로 신묘하여, 노예로 하여금 노예 근성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돈을 향한 맹목적인 욕심을 진취적인 성취욕으로 착각하게 만들거든.
  • 노예가 노예 신분을 벗어나려면 일단 스스로 노예임을 자각하고 인정해야 한다. 노예 신분을 망각한 노예는 상황이 아무리 좋아져도 노예 신분을 면치 못한다. 기껏해야 평생 족쇠 자랑이나 할 뿐.
  • 성실과 근성을 갖췄어도, 구조적 문제를 바로 보지 못히거나 외면하는 근시안을 가진 사람은 속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속물 근성이 몸에 베고 나면 여간해서 그것을 벗어내기 어렵다.
  • 구조 문제를 파악하는 인지 능력을 갖추었더라도, 자기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한다면, 꽤나 힘든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고, 끝내 본인이 힘들게 사는 진짜 이유를 알지 못할 수도 있다.
  • 사소한 이익에 집착하지 말아라. 차라리 조금 손해 보는 듯 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라도 내게 주어진 정당한 권리를 쉽사리 포기하지는 말아라. 잃는 것은 쉬워도 다시 얻기는 어렵다.
  • 다른 사람 맘 아프게 하지 말아라. 다른 사람 눈에서 눈물 쏟게 만들면 언젠가 내 눈에서 피눈물 쏟을 날이 온다.
  • 남의 이목에 너무 연연할 필요도 없지만, 굳이 일부러 적을 만들 필요도 없다.
  • 누구도 차마 하기 어려운 말을 심사숙고하여 용기있게 꺼내는 것이 소신 있게 할 말은 하는 것이다. 뇌내 필터링 거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내뱉는 것은 어리고 무례하고 경우 없는 것일 뿐. 후자를 전자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 아무나 못할 직언을 소신있게 하는 것과, 할 말 안 할 말 구분 없이 생각 없이 기분대로 싸지르는 것은 천지 차이. 리더는 전자를 후자로 폄하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팔로워는 후자를 전자로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답이 없다는 푸념은 누구나 하지만, 정작 문제의 근본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는 이는 드물다.
  • 나 자신에 대한 냉철한 반성이 없다면, 실패는 결코 성공의 어머니가 되어 주지 않는다.
  • 후회가 반드시 부정적인 감정은 아니다. 자성하고 성장하는 진취적인 이에게 후회는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 다만 부정적인 측면도 분명 있다. 후회가 많다는 것은 지금 내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증거인데, 지금의 내가 싫고 탈피하고 싶다면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노력하는 것이 두려워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과거의 나를 책망만 하고 있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 위대한 지성인의 한 가지 특징은 자기 생각을 수정하려는 의지이다.
  • 사람을 그나마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바로 염치. 남녀노소 막론하고 염치를 버린 인간 만큼 추한 존재도 없다.
  • 사람을 가장 사람답게 하는 것도 자존심이요, 개 만도 못하게 만드는 것도 자존심.
  • 자존감은 낮은데 자존심은 높은 사람이 상대하기 가장 피곤한 듯.
  • 지금까지 성공한 방식이라고 해서 앞으로도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 관습을 답습하는 것과 전통을 계승하는 것은 다르다. 때로는 관습을 고집하는 것이 전통의 진정한 의미를 보존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한다.
  • 남에게 영향력을 미치려는 것도 자기 성향을 지키려는 것도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뭐든 지나칠 때 문제가 된다. 전자가 지나치면 선의를 넘어선 오지랖이 되고, 후자가 지나치면 쿨함을 가장한 편협함이 된다.
  • 그저 다를 뿐인 것을 틀렸다고 매도하거나, 명백히 틀린 것을 다를 뿐이라고 정당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자기만의 방식을 발견하는 것 못지않게, 자기만의 방식에 갇히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어떤 상황에서도 양보할 수 없는 원칙과,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기호나 취향 따위를 구분해야 한다. 평소에 신념, 가치관 같은 말을 너무 자주 사용한다면, 그래서 너무 자주 부딫힌다면, 고집을 원칙을 혼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아집은 조개 껍질과 같다. 진주를 만들려면 단단한 껍질이 필요하지만, 언제까지나 껍질을 굳게 닫고 있으면 진주를 만날 수 없다.
  •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 정말 나다워지는 것은, 그저 마음 내키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탈피하는 것이다. 계속 머물러 있으면 언젠가 퇴보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늙는다는 것이다.
  • 어리석은 고집은 비판을 거부하여 더욱 고집스러워지고, 바람직한 신념은 비판을 수용하여 더욱 고귀해진다.
  • 서른살 까지는 자기가 습관을 만들고, 서른살 이후엔 습관이 자기를 만든다.
  • 나이를 먹을 수록 스스로의 억지와 모순을 인정하기 어려워지기 마련. 스스로 부정해야 할 세월과 버려야할 익숙함이 그 만큼 더 늘어나니까. 그래서 대부분 스스로의 관성의 법칙 속에서 점점 뻣뻣하게 늙어간다. 마치 아기가 자라면서 유연성을 잃어가듯이.
  • 사람은 정체성의 일부라고 느끼는 무언가를 쉽게 부정하지 못한다. 오래 마음을 쏟았거나 커뮤니티 지지를 받는 상황이면 더욱. 타인의 그릇된 믿음은 쉽게 알아채고 조롱하지만, 본인이 지적받으면 인정 못하고 화를 낸다.
  • 사람은 남녀노소 누구나 곧 죽어도 지기 싫어하는, 잘났건 못났건 똑똑하건 어리석건 모두 하나같이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는 대책없는 자뻑쟁이.
  • 살아 움직이는 일련의 모순, 그게 바로 우리다.
  • 인간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이다. 사람은 대부분 보다 나은 결정을 하기 보다는 그저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한다. 그러면서 자기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 합리화란 합리가 지나친 것이 아니라 자기 방어를 위해 억지 논리를 펴는 것이다.
  • 일반적인 경우에 있어서, 나의 대화 상대가 충분히 합리적일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다. 무대뽀 어르신은 말할 것도 없고 나름 똑똑해 보이는 젊은이 조차도. 명백한 말과 글로 의사를 전달했어도 그것이 있는 그대로 충분히 이해될 것이라 기대하는 것 또한 위험하다.
  • 합리가 언제나 문제 해결의 열쇠일 수 없다. 하지만 문제 해결의 기반이기는 하다.
  • 감정이 앞서는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배려할 겨를이 없다.
  • 우리가 잘못된 길에 빠지는 이유는 단지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라 무언가를 안다고 확신하기 때문.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 것 만큼 확실하게 시야를 좁히는 실수도 드물다.
  • 소위 큰 그림 그린다는 사람의 견해는 논리적으로는 맞지만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는 지도로만 보면 평탄한 구간에 실제로는 온갖 지형 지물과 위험이 넘쳐나는 것과 같다.
  • 어떤 생각을 혼자 오래 품고 고민하다 보면 비합리적인 고집 조차도 나름 논리적으로 방어할 수 있게 된다.
  • 똑똑한 사람일 수록 자기 합리화의 함정에 더 잘 걸려들게 되어있다. 사람이 똑똑할 수록 합리화 방식이 정교하기 때문. 덜 똑똑한 사람의 합리화는 아무래도 정교함이 좀 떨어지는데, 이를 매꾸기 위해 화를 내거나 눈물을 보이는 등의 퇴행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속이기 쉬운 존재는 다름아닌 바로 나 자신일 것이다.
  • 옳지 않은 주장으로도 논쟁에 이기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 비록 논리 전개는 완벽한 주장이라 할 지라도 옳지 않을 수도 있다. 보통 논리가 뿌리를 두는 전제 자체에 결함이 있거나 아니면 몇몇 단편적인 부분을 지나치게 부각시켜서 논리를 전개하는 경우에 그렇다.
  • 전제 자체가 틀렸으면서도 그것을 둘러싼 논리 자체는 나름 그럴싸한 가장 극단적인 사례가 바로 사이비 종교.
  • 자기 생각을 조리있게 말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자기 생각과 전제가 보편 타당하며 객관적인지 스스로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자기 객관화 능력을 갖추어야 정말 합리적인 사람이라 말할 수 있다.
  • 똑똑한 사람은 자기 말이 옳다는 것 만으로 지나치게 자만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 말이 말 자체로 옳은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말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그런 말을 할 입장인가를 따져봐야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굳이 할 필요 없거나, 심지어 그 말로 인해 스스로 한심해지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 사람은 누구나 평생 무식하고 그래서 평생 배워야 하는 존재이다.
  • 단지 어디서 주워들었을 뿐인 것을 네가 진짜로 아는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아라.
  • 경험 축적을 통해 전문가적 육감을 얻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 간접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여 선배들의 시행착오를 답습하지 않도록 노력해라. 그리고 너는 선배가 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하고 그것을 또 후배들에게 전해주어라.
  • TV, 드라마, 영화, 만화, 책, 신문 따위는 분며좋은 간접 경험 수단이지만, 미디어에 묘사된 세상을 100% 믿지는 말아라. 미디어가 세상을 보는 하나의 렌즈라면, 그것에 비친 세상이 어느 정도 왜곡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 경험은 중요한 자산이다. 하지만 경험이 항상 훌륭한 선생인 것은 아니며, 어떤 이는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남의 사례(Vicarious learning)로부터 배운다. 때때로 우매한 사람들은 직접 경험해야만 알 수 있다고 믿기도 한다.
  • 직접 경험으로 배우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만 때로는 시행착오에 따른 비싼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 간접 경험 무시하지 마라. 간접 경험이 필요없다면 독서는 무엇 때문에 하겠느냐? 간접 경험을 무시하는 것은 그것을 맹신하는 것 만큼이나 어리석은 처사이다.
  • 시도를 해보지 않고 말하는 것은 결국 가정일 뿐이다. 물론 가정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할 필요는 없다. 간접 경험으로 유추할 수도 있다. 유추는 인간만이 가지는 특별한 능력이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게 위험하거나 어렵지 않다면, 직접 시도해보고 말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하다. 작은 시도조차 직접 하지 않고 유추로 때우려 든다면, 자칫 변화를 거부하는 합리화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두렵기 마련. 싫다고 피하기만 하면 영원히 못한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다. 설사 좀 어렵더라도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말하는 자는 열정적으로 보이지만 실은 경륜 없는 애송이나 사짜일 수 있다. 무엇이든 반대하는 자는 처음에는 뭘 좀 아는 고수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냥 매사에 부정적인 고집불통일 수 있다.
  • 아는 것을 안다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 이것이 곧 아는 것이다.
  • 뭔가를 몰라서 곤경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 무식은 죄도 아니고 부끄러운 것도 아니지만, 무식은 종종 죄와 부끄러움을 낳는다.
  • 정확히 모른다면 일단 멈추고 침묵하라. 그리고 충분히 알 때 까지 들어보고 찾아봐라.
  • 개인이 혼자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던 그건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적어도 특정 사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려면 먼저 그것에 대하여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가지는 생각과 입장은 자칫 헛소리나 편견이 되기 쉽다. 본래 편견은 무지에서 비롯하니까.
  • 아이는 모르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만나면 호기심을 가지고 궁금해 한다. 어른은 자기가 모르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만나면 무시한다. 노인은 자기가 모르는 것을 만나면 증오한다.
  • 사람은 자기 시야의 한계를 세상의 한계로 받아들인다.
  • 모자란 사람이라도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지혜로운 사람처럼 보인다.
  •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멋있는 사람이다.
  • 누군가 정신 나간 소리를 하거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짓거리를 한다면, 그 사람은 아마도 어리석거나 아니면 어떤 이권과 개입되어 있을 것이다.
  • 무지한 자가 신념을 가지는 것 만큼 무서운 것도 드물다. 
  • 확신을 가지고 헛소리를 하는 사람과의 논쟁은 무의미하다. 그저 피하는 것이 상책.
  • 스스로 무언가를 잘 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잘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은 다른 재능. 마찬가지로 스스로 합리적 사고를 하는 것과 비합리적인 사람과 논쟁하는 것은 다른 영역. 이러한 답 없는 논쟁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고, 꼭 필요하다면 노련한 전문가에게 맞기는 것이 좋다.
  • 잘못된 믿음을 버린다는 것은 그것이 내 삶의 (중요한) 일부였던 시간이 길 수록 더 괴로운 일이다.
  • 바보는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는다. 자기의 독단적인 태도를 지적받으면 오히려 그것을 더 강화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고집 때문에 어리석은 자는 불행을 자초하며, 그 불행에서 벗어날 길 또한 스스로 막아 버린다.
  • 미련한 사람은 본인과 주변 사람 모두를 피곤하게 만드는데 본인만 그 사실을 모른다. 어리석은 사람에게 따져 물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그냥 좀 더 아는 사람이 너그럽게 참아야 한다.
  • 소인을 대함에는 엄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미워하지 않기가 어려우며, 군자를 대함에는 공손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예를 지키기가 어렵다.
  • 땅에서 올려보면 마천루와 오두막은 천지 차이지만, 하늘에서 내려보면 크고 작은 성냥갑. 마찬가지로 사람의 눈에는 각 사람은 차이가 너무 커서 마치 다른 존재 같지만, 크게 보면 모두 자기 울타리에 갇혀 허우적대면서도, 그 울타리를 신주 단지 모시듯 하는 어리석고 불쌍한 존재라는 점에서 별반 다를 바 없다.
  • 세상은 넓고 병신은 많다. 그리고 나 또한 그 병신 중 하나. 세상의 병신들과 내가 아예 다른 종자라 생각하는건 교만. 누구에게나 병신 같은 구석이 있다. 다만 그릇이 크면 그것이 깊숙히 묻혀 덜 드러날 뿐.
  • 인생은 원래 의미 없는 헛소리와 분노로 가득하다. 세상의 모든 개소리에 일일히 대응하거나 논평할 필요는 없다.
  • 사람은 악하거나 약해서 이기적이 된다. 약자가 악당보다 꼭 낫다고 볼 수도 없는 것이, 약자는 자기는 그저 선량할 뿐이고 절대 이기적이지 않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 어리석은 사람은 입으로 똥을 싼다. 항문으로 싼 똥은 거름이라도 되지만 입으로 싼 똥은 관계를 망치고 명예를 더럽히며 일을 그르칠 뿐이다.
  • 살다보면 똥 밟는 날도 있다. 얼른 닦아내고 잊어버리고 다음부터 조심하면 그만이지, 똥보고 너는 왜 그렇게 더럽냐 왜 거기 있었냐 따위를 따지는건 어리석은 짓.
  • 인간 관계에 있어 빠른 손절은 최고의 배려 중 하나. 실망은 묻고 기대는 버리니까.
  • 성급한 일반화는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지만, 때로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경우도 있다.
  • 괴롭더라도 집요하게 들춰내고 파고들어야 하는 사안도 있고, 일부러라도 떨쳐내고 잊어버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역시나 어려운 것은 중용.
  • 진실을 사랑하라. 그러나 허물을 용서하라. 부질없는 분노 따위를 도저히 떨쳐내지 못하겠다면, 하나님께 네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아뢰어라.
  • 살인을 금지함으로 하나님은 살인의 뿌리가 되는 시기, 증오, 분노, 앙심 등을 미워한다고 우리에게 가르치신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 모든 것은 다 살인이다. -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106항
  • 지적받는 것이 일상인 삶을 살아서는 안된다. 하지만 다른 이의 지적을 두려워하지는 말아라. 단점을 아는 것이 모르고 지내는 것 보다 낫다.
  • 대놓고 지적하는 사람보다 조용히 티 안내고 마음 속에서 선 긋는 사람이 훨씬 무섭다.
  • 강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말은, 어떤 이가 자신만의 훌륭한 강점과 능력을 바탕으로 이루어낸 뛰어난 성과를 그것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개인적인 약점을 빌미로 깎아내리면 안된다는 뜻이지, 조직의 성과와 사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단점에 대한 반성을 생략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장점 때문에 쓸모있을 수도 있고,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단점 때문에 버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 다른 사람 단점을 고치려 하지 말아라. 그 사람은 단점을 고치기는 커녕 오히려 너를 비난할 것이다. 사람은 여간해서 바뀌지 않는다. 내가 누군가를 바꿀 권리도 없다.
  • 사람은 여간해서 변하지 않는다. 못나면 못난대로 잘나면 잘난대로 변화는 어렵다.
  • 스스로 변하겠노라는 다짐 또한 쉽게 믿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상황을 모면하거나 자기 방어를 위한 (악의 없는) 거짓말일 수 있다.
  • 자기 단점을 스스로 발견하고 인정하고 그것을 매일 조금씩이라도 바꿔나가는 것은 위인의 자질. 세상에 이런 자질을 갖춘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안일한 기대는 버려라.
  • 영화에도 선역과 약역이 있다. 사실 영화가 재미있는 이유는 악역 때문. 세상도 마찬가지. 모두가 선역일 필요는 없다. 내가 선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https://youtu.be/U1rGJK-QQQk
  • 모두가 욕하고 비난하는 사람은 보통 둘 중 하나. 정말 개새끼거나 아니면 너무 특출나거나. 후자의 대표적인 예가 예수.
  • 고맙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지 말아라. 특히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지 말아라.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다가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괴물이 되어버리고 만다.
  • 진정한 사과는 미안한 마음, 실수의 원인 그리고 앞으로 실수를 방지할 만한 대책을 포함한다.
  • 아차 싶으면 괜히 뻗대지 말고 얼른 사과하기,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하기, 그리고 예외적으로 절대 사과를 하면 안되는 경우. 이 세 가지가 사실상 사실 사회 생활 기본 개념. 이런 기본도 모르는 것들이 사회에 나와 사회 생활 운운하고 앉았으니 세상이 이 꼴인 것이다.
  • 자기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칠 수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적어도 최소한의 희망은 남아 있는 것이다.
  •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병법의 교훈은 살아보니 정말 맞는 말. 지피도 쉽지 않지만 지기가 정말 어렵다. 대게 자기 자신은 과대 평가하거나 합리화 또는 정당화 하기에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똑바로 보기가 정말 어렵다.
  • 누군가 합리적인 사고와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고, 실패를 통해 배우며 묵묵히 성장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면, 함부로 그 사람을 무시하지 말라. 그 사람은 어느 날 네가 우러러보기 조차 힘든 거목이 될 수도 있다.
  • 내가 기대하고 바라는 나의 모습과 지금 내 모습은 다를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어찌보면 바람직한 일이다. 그 만큼 변화와 성장의 여지가 있는 것이니. 하지만 이 둘을 서로 혼동하면 곤란하다. 분수에 넘치는 일을 벌려 위험에 빠지거나, 자기도 모르게 언행일치가 안되는 위선자가 될 수 있다.
  •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이야 말로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살아보니 인생의 큰 위기 대부분은 자기 분수를 몰라서 겪는게 아닌가 싶더라.
  • 자기 분수를 알라는 말이 지나치게 위축되어 새로운 도전을 아예 생각 조차 말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분에 넘치는 욕심을 품지 말고, 네가 처한 현실적 난관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것이다. 
  • 나 아니면 안된다는 것이 바로 욕심이다.
  • 소박한 아름다움을 얻고 그 밖에 다른 것을 얻지 못했다면, 신이 창조하신 거의 최상의 것을 얻은 것이다.
  • 군자는 기회가 없다고 불평하지 않는다. 기회를 잡으려 하기 보다는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리라. 군자는 자신이 처한 위치에 맞추어 행할 뿐 그 밖의 것은 바라지 않는다.
  • 자신감이 없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고, 자신감이 지나치면 위험에 빠지기 쉽다.
  • 서두르지 말아라. 조바심 내지 말아라. 급할 수록 돌아가라. 대개 조심보다는 조급함에서 비롯한 후회가 훨씬 크다.
  • 소신 있는 결정과 섣부른 행동은 다르다. 여러 조언을 경청하며 신중하게 결정하라.
  • 단지 자신의 선택이라는 이유로 무언가를 고집하는 것은 주도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이니라 오히려 선택의 폭을 좁히는 것이다.
  • 어리고 경험이 없을 수록 약간의 우연에도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한다.
  •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수준의 70% 정도를 하면 적당하고, 100% 달성을 목표로 하면 무리가 따르고, 120% 이상을 도전하면 위기를 초래한다.
  • 위대한 꿈을 가지되 현실에 발을 굳게 딛는 것을 잊지 말라.
  • 단지 꿈이 큰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꿈은 클 수록 좋다. 다만 꿈을 단숨에 이루려 하면 반드시 문제가 된다. 위대한 꿈을 가지되, 가장 작게 시작하여 차근차근 가야 한다.
  • 세상을 바꿀 위대한 비전을 품고 하는 일이던, 비전 따위 모르겠고 일단 돈이나 좀 벌려고 하는 일이던, 결국 가장 작게 시작해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
  • 최대한 큰 꿈을 꾸는 것과 가장 작게 시작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실은 작게 시작하지 못하면 정말 큰 꿈도 꿀 수 없다. 이른바 (어중간한) 큰 그림을 그리면, 생각과 시야가 딱 그 그림의 폭만큼으로 제한된다.
  • 오직 작고 아름다운 것 만이 많은 이의 공감과 행동을 이끌어내며, 스스로 미래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는다.
  • 着眼大局 着手小局. 작게 작게 또 작게. 한 번에 단 하나의 가설만 검증하라
  • Dream High, Start Small and Keep Curious!
  • Step by Step!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아무리 급해도, 결국 모든 일은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할 수 밖에 없다.
  • 리더십과 탁월한 경영 능력은 세상에서 가장 희소한 자원 중 하나이다. 하지만 측정 불가능한 무형의 역량인 관계로 좀 똑똑하다 싶은 사람이라면 너도 나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 리더십은 가르치거나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떠맡겨버릴 수도 없다.
  • 무례함 또한 리더십의 도구일 수 있다. 다만 무례함을 도구로서 사용하려면, 적어도 스스로 무례를 범하고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 장사치 재주와 경영자 자질은 사뭇 다르다. 그런데 경영자 자질을 발휘할 기회는 대게 장사치의 재주를 가진 자에게만 주어진다. 
  • 어처구니 없는 회사가 많은 이유는 장사치 재주만 가진 사장이 많기 때문이며, 그나마 굴러가는 이유는 어떻게든 돈은 벌기 때문. 중용을 실천하는 위대한 기업가는 시대의 영웅으로 존경 받아 마땅하다.
  • 파도 탈 줄 아는 사람은 멋지다. 항로를 개척하는 탐험가는 위대하다. 파도 무시하고 뛰어들면 물 먹는다. 방향 없이 항해를 지속하면 결국 표류한다. 스스로 조류를 만들려는 사람은 그야말로 무모하기 짝이 없다.
  • 탁월한 장수는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겨놓고 싸운다. 반대로 어리석은 군주와 장수는 이미 지는 방향 잡아 놓고 이기고자 애쓴다. 이러한 노력은 헛되고 헛되고 헛되다. 말려도 소용 없다. 대부분은 승리를 향한 열망보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하던대로 하려는 욕망이 훨씬 크기 때문.
  • 이겨야 할 때와 지거나 피해야 할 때를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겨야 할 때 지고 싶고, 져야 할 때는 이기고 싶은 것이 사람의 고약한 마음이라 더욱 그렇다.
  • 사물을 다른 사람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 운칠기삼. 솔직히 노력보다 운이 중요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운칠이 와도 내가 삼을 더해야 비로소 십이 된다.
  • 방향 예측은 통찰만으로 가능하지만 시기 예측은 차분한 관찰이 필요하다. 세상의 변화는 이상주의자의 소망을 무시하듯 느리지만, 현실주의자의 안일함을 조롱하듯 갑작스럽다.
  • 중단기 현상이 장기 추세에 역행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반작용은 결국 장기적 흐름을 가속한다.
  • 목적 없고 무의미한 질문을 끝없이 해대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요구 사항의 기저에 있는 의도는 반드시 물어야 한다. 근본적인 질문은 ‘무엇을’이 아니라 ‘왜’이다.
  • 의도는 좋지만 결과가 나쁜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이것을 알고 삼가 조심하는 것이 연륜. 나쁜 결과 앞에서 내 의도가 이렇게나 좋았다 구구절절 변명하며 정당성을 인정받으려 하는 것은 자기 중심적이고 미숙한 태도.
  • 처음부터 나쁜 의도를 가진 악인은 의외로 많지 않다. 보통의 경우, 분쟁은 좋은 의도가 낳은 좋지 않은 결과를 고집하거나 방어하면서 시작된다.
  • 나의 의도와 그로 인하여 도출된 결론에 대하여 항상 건전한 의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긴가민가한 상황에서 남의 말 듣는 것 쯤은 누구나 한다. 정말 어려운 일은 나름 확신을 가졌던 사안에 대한 반론을 경청하는 것이다.
  •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자기 의도를 포장하는 경향이 있고, 진짜 속내가 드러나면 발끈한다. 따라서 자신과 타인의 진짜 의도를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하며, 되도록 다른 사람은 이를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 결론에 빨리 도달하려고 애쓰지 말고, 조금 답답하더라도 참고 끊임없이 관찰하고 질문하며, 가설을 하나씩 차근차근 검증하라.
  • 진정한 열정은 성급하고 조급하고 무례한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다.
  • 혁신은 모두가 당연히 여기고 넘어가는 것에 대하여 질문하는 습관에서 비롯한다.
  • 무지를 자각하는 것은 모든 진정한 과학 진보의 출발점이다.
  • 섣불리 시작하지 말아라. 기회가 무르익을 때 까지 기다려라.
  • 특정한 도구, 이론, 방식 따위에 집착하지 말아라. 하지만 기왕 무언가를 사용하거나 비판하고자 한다면 먼저 그것의 기본 원리와 취지를 확실히 이해하라.
  • 이론은 현실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현실은 이론의 토대 위에 서야 한다.
  • 두려움을 모르는 용기는 용기가 아니라 객기다.
  • 과대 망상에 빠지면 자신이 더 나은 사람처럼 느껴진다.
  • 세상은 결코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 자아도취가 심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뛰어난 점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 이런 사람에게 있어 자기의 잘남은 너무나 위대하고, 다른 사람의 잘남은 사소하다.
  • 거만한 사람은 자신이 어떤 것이든 가질(받을)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너는 절대 이런 사람이 되지 말아라. 또한 이런 사람과는 반드시 적당한 거리를 두어라.
  • 사람마다 그릇의 차이가 있다. 그릇이 작은 사람은 큰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고 굳이 이해하려 들지도 않는다. 그런데 그릇이 큰 사람이 언제나 우월한 것은 아니다. 쥐를 잡는 데에는 올빼미가 봉황보다 훨씬 뛰어나다.
  • 그릇의 크기와 성공 가능성의 상관 관계는 높지 않다. 그릇이 큰 자가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작은 자가 성공하기도 한다. 다만 기회가 왔을 때 어떤 식으로 얼마나 담아내는지는 그릇에 의하여 결정되기는 한다.
  • 사람의 그릇이 가득 차면 훽가닥 도는 경우가 있는 듯. 경험과 그릇이 작은 자는 단지 꿈을 담는 것 만으로 돌고, 괄목할 성취를 이룬 사람 조차 도는건 한순간. 드라마 설정과 달리, 궁예의 폭정에는 아마도 이유 따윈 없었을 듯 ㅎ
  • 실력이 모자란 사람은 스스로 실력이 없음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그릇이 모자란 사람은 스스로 그릇이 작음을 깨닫는 경우가 드물다.
  • 상대방의 한계를 보았다면 옳고 그름을 떠나 한 발짝 물러서 주는 것도 미덕. 몰아붙여봐야 사이만 틀어질 뿐. 그런 식으로 스스로 한계를 돌파하여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 뭐든 지나치면 좋지 않다. 겸손도 지나치면 기운 빠진다 ㅎㅎ
  • 인생이란 원래 역설적인 것이며 딱히 정답도 없다.
  •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말은 그만큼 중용의 도를 실천하기 어렵다는 뜻이지, 너도 옳고 나도 옳다는 식의 안이한 상대주의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 사람은 본래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어정쩡하게 안주하기 슆다. 그래서 중용이 중요하고 어렵다. 나이를 먹을 수록 절제와 반성의 미덕을 몸에 익혀 중용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반대로 나이를 고집과 무지에 대한 변명 거리로 삼는 경우가 더 많은 듯.
  • 지금 내게 결여된 것을 생각하면 불행해지는 것 같고,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행복해지는 것 같다. 억지 긍정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굳이 일부러 불행해질 필요도 없는 것 같다.
  •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니, 이것들로부터 벗어나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인생의 동반자로서 담담히 받아들여 보아라.
  • 모든 것을 혼자 끌어안으려 들지 말아라. 그렇게 해서 잘되면 자기 자신의 잘남을 증명할 뿐이지만, 행여 잘못되면 여러 사람이 피해를 당한다. 뭔가 잘못될 조짐이 보이면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주변 사람과 의논하고 상의하라.
  • 건강해지려면 공복감을 즐기고, 탁월해지려면 외로움을 즐겨라.
  • 몸이 이상하다 싶으면 병원 꼭 가라. 몸은 한 번 망가지면 복구가 안된다. 많이 망가지기 전에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아라.
  • 바쁘고 힘들 수록 운동이 필요하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스트레스 관리 측면에서. 그 날 스트레스 그 날 풀지 않으면 계속 쌓이는데, 운동은 이걸 막아준다. 몸을 혹사하고 땀을 흘리면 하루 번뇌를 잊고 숙면을 취할 수 있음.
  • 얼굴 좋은 사람은 몸 좋은 사람만 못하고, 몸 좋은 사람은 마음 좋은 사람만 못하다. 얼굴은 타고나지만 몸과 마음은 노력하면 가꿀 수 있다.
  • 아무리 믿음이 있어도 의심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는 없다. 한 점의 의심도 없는 믿음이야말로 가장 위험하다. 
  • 거의 모든 지혜의 근본은 인생무상 즉 삶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깨닫는 데에 있다. 또한 어리석음의 상당 부분이 덧없는 것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한다. 허무한 인생 가운데 추구할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자아발견의 시작이다.
  • 그 누구도 세상을 단번에 바꿀 수는 없다. 다만 나의 역할과 사명은 이 세상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할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 사명이란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일 수도 있지만, 평범한 일상에 의미와 방향을 부여하는 것일 수도 있다.
  • 이 세상에 '다 똑같은 것, 원래 그런 것'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체로 그런 것'이라면 또 몰라도. 그리고 '대체로 그런 것' 또한 성숙한 시선으로 차분히 살펴보면, 적어도 그럴만한 이유는 있다.
  • 물처럼 살아보거라. 물은 세상 그 무엇보다 유연하면서도 또한 강철보다도 강하고, 어떤 특정한 형태를 고집하지 않으면서도 본질을 잃지 않는다. 길이 막혔을 때는 마치 잠시 멈추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천천히 빙 돌아 길을 내거나 아니면 조금씩 세를 불리다가 때가 되면 단숨에 둑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 인격이든 신앙이든 궁극적인 성숙의 경지는 결국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 아닐런지.
  • 인격적 성숙은 노력으로 가능하지만 사랑을 낳을 수는 없다.
  • 불신앙만이 하나님에 관한 진리를 막는 길이 아니다. 불신앙은 그 중에서 가장 명확한 방법일 뿐이다. 
  • 자기 중심적 이중 잣대를 없에는 것이야 말로 신앙인에게 꼭 필요한 훈련. 타인을 판단하는 냉철한 관점으로 나를 보면 세상과 하나님이 두려워지고, 나에게 찾아올 것이라 믿는 행운이 다른 이에게도 허락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관용의 마음이 생기는 듯.
  • 타인을 판단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지만, 세상을 살아가려면 판단을 안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판단은 하되 단정은 말자. 보이는 결과 이면에는 내가 모르는 사정이 있을 수 있다. 결과 또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 세상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지되 세상을 무턱대고 깔보거나 혐오하지 말라. 문제 의식은 다른 이가 보지 못하는 일면을 나는 꿰뚫어 보고 있다는 우월감을 동반하기 마련. 우월감은 우매한 중생들과 왜곡된 사회에 대한 혐호감을 낳기도 하는데, 이 혐오감은 자칫 지나친 비약과 왜곡을 낳곤 한다.
  •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 만으로도 꽤나 많은 문제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 혁신은 관행화된 정의에 대한 의문으로부터 비롯한다.
  • 혁신적인 기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먼저 내놓을 뿐 아니라, 뒤쳐졌음을 깨달을 때 크게 도약할 줄도 안다.
  •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사람은 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
  • 미덕이 몸에 베어있지 않다면 하다못해 흉내라도 내라.
  •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살까 말까 할 때는 사지 마라. 말할까 말까 할 때는 말하지 마라. 줄까 말까 할 때는 줘라. 먹을까 말까 할 때는 먹지 마라.
  • 항상 복음을 전파하라. 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에만 말로 전하라.
  • 내 이웃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나는 이것이 한 사람의 그릇의 크기와 삶의 방향은 물론이고, 아주 사소한 생활 습관까지 결정짓는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 근검절약은 정말 소중한 미덕이다. 일개 개인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실천이기도 하다.
  • 진정한 절약은 물건을 싸게 사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는 것이다.
  • 정리 정돈의 기본은 먼저 정리 대상을 최소화하는 것, 즉 불필요한 것을 소유하지 않는 것이다.
  • 불필요한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정작 필요한 물건을 찾지 못하게 된다.
  • 세상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내가 불필요한 것을 소유한 만큼 다른 사람은 필요한 것을 소유하지 못하게 된다.
  • 민주주의는 자원의 권위적 배분이다.
  •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주주의란 말 그대로 국민이 정치의 주인인 체제이니까.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서 '난 정치는 잘 몰라'라는 말이 떳떳하게 용인되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민주주의보다는 자본주의를 더 숭상하기 때문일 것이다.
  • 개인주이란 '개개인의' 가치를 공동체의 목적보다 우선시하는 것이다. 국가주의나 전체주의와 정확히 반대의 개념. 남이야 어찌되건 나만 잘 살면 그만인 것은 개인주의가 아니라 이기주의. 세상이 어찌되건 나만 잘 살면 된다는 것은 개인주의가 아니라 근시안.
  • 뭐든 잘 하면 좋다. 하다못해 싸움도 잘 하면 좋다. 물론 싸움은 나쁘다.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안 할 때 안하더라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은 다르다. 그러나 마약은 백해무익하다. 담배도 마약이다. 
  • 보통의 경우 귀는 열고 입은 닫는 편이 너에게 이로울 것이다.
  • 칭찬보다 비판을 귀담아 들어라. 나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하라.
  • 타인에게만 엄격하면 비겁한 사람, 나와 타인 모두에게 엄격하면 무서운 사람, 나와 타인 모두에게 관대하면 답답한 사람, 나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하면 대단한 사람. 
  • 보통은 비판하는 사람을 멀리하고 미워하기 마련이지만, 역사 속의 위대한 지도자들은 자기 의견을 비판하는 사람을 가까이 두었다.
  • 대안 없는 비판은 하지 말라는 말은 멋진 것 같지만 실은 위험하다. 모든 문제는 조기에 발견되고 공유될 수록 해결이 쉬운데, 리더가 대안 없는 비판은 하지 말라 하면 사람들은 일단 스스로 해결하겠답시고 문제를 깔고 뭉갤 가능성이 높다. 그러다 더 이상 겉잡을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을 때 터져버리곤 한다.
  • 나이가 들면 저절로 지식과 경륜이 늘고 인격이 높아질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공부하지 않으면 무식이 늘고, 절제하지 않으면 탐욕에 늘며, 성찰하지 않으면 파렴치가 는다. 나이는 그냥 먹지만 인간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 나이가 들면서 얻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연륜과 추함. 연륜은 몇몇 사람만 얻지만 추함은 모든 사람이 얻는다. 그러므로 나이를 먹을 수록 연륜을 자랑하기 보다는 추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 별 볼일 없는 사람일 수록 나이를 내세운다. 내세울 것이 그것 밖에 없으니까. 
  • 지혜로운 사람은 나이를 먹을 수록 세상이 넓다는 것을 깨닫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나이를 먹었으니 자기가 세상을 거진 다 안다고 착각한다.
  • 세상사를 다 파악했다고 생각하는 속 편한 확신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자신의 무지를 무시할 수 있는 우리의 무한한 능력이다.
  • 어른들 말을 무턱대고 따르지는 말되 그렇다고 아예 무시하지도 말아라. 그들 대부분은 그들 스스로 생각하는 것 만큼 대단한 연륜과 경륜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보다 세상을 더 살아본 정탐병 정도로 활용한다면 나쁠 것이 없다.
  • '무엇을' 하라 또는 하지 말라는 조언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왜' 그래야하며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정말 가치있는 조언.
  • 아무리 지혜와 사랑이 담긴 조언이라도, 네가 그것을 귀담아 들을 그릇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저 공기 중에 헛되이 흩어질 뿐이다.
  • 기왕지사 조언을 구했다면 일단 무조건 들어라. 자존심이 상하거나 상대방 말투가 거슬린다거나 그딴거 개의치 말아라. 오물 좀 묻었다고 금을 버리는건 어리석은 짓.
  • 부모와 자식의 성품이나 그릇의 크기가 꼭 비슷한 것은 아니다. 아니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범의 자식이 개의 새끼를 낳겠느냐?'는 옛 말이 있는데 사실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이러한 예는 많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 부모가 꼭 사랑이 부족해서 (부모보다 그릇이 큰) 자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릇이 딱 거기 까지인 것이다.
  • 너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일 필요는 없다. 그저 현실을 객관적으로 직시하면 되는 것이다.
  • 부정 없는 긍정은 체념, 긍정 없는 부정은 절망.
  • 복잡한 것을 너무 단순하게 보이서도 안되고,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말할 필요도 없다
  • 진짜 진리는 핵심 가치는 단순 명료한데 실천 방법에 있어서는 어려움과 모호함이 많다. 반면 사이비는 핵심을 파고들면 조악하기 그지 없지만 행동 강령은 쉽고 단순하다. 생각 없이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이 사이비의 매력.
  • 사람은 누구나 진실한 관계를 원한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벽이 있다. 나와 다른 사람이 각각 벽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각 사람이 가진 벽은 하나가 아니라 이중 벽이다. 외벽은 다른 사람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며, 내벽은 나에 대한 그릇된 자의식. http://vimeo.com/88131305
  • 사람은 누구나 타인의 생각과 행동은 섣불리 일반화하고, 자기 생각과 행동에는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 자신의 관점에서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은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다: http://ppss.kr/archives/17935
  • 인간 관계에 있어서, 처음부터 기대치를 높게 잡고 감점하는 방식 보다는, 일단 아무런 기대를 말고 서서히 호감을 더하는 방식이 보다 바람직한 듯.
  • 가까운 사이일 수록 더욱 조심하고 예의를 지켜야 한다. 허물 없는 것과 무례한 것은 종이 한 장 차이.
  • 관습적인 예절을 지키는 것과 사람에 대한 진정한 예의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유교의 나라 대한민국엔 전자엔 충실한데 후자엔 취약한 자들이 너무도 많다.
  • 사람의 진짜 성격은 화투판에서 돈 잃을 때 나온다는 말처럼, 자기 입장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최소한의 경우 조차 너무 쉽게 놓아버린다면 결국 신뢰를 잃는다.
  • 들을 마음 없는 사람을 재빨리 포기하지 못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도 드물다. 들을 마음 없는 사람에게 옳은 말을 퍼부으며 저주하는 것은 돼지에게 진주를 던지는 정도가 아니라 칼로 난자하여 죽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성경 말씀처럼 돼지는 진주를 짓밟을 것이다. 내가 돼지를 짓밟은 것 처럼.
  • 흥분하지 말아라. 아무리 분한 상황에 처했더라도 흥분은 그 자체 만으로 실책이 될 수 있다.
  • 성숙한 사람이 구사하는 유머는 상대방을 공격하는 망치가 아니라 산맥을 지나가는 비행기와 같다.
  • 다혈질인 사람과는 같이 일을 하기 어렵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반응을 예측하기 어렵고, 기분을 고려하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기 때문에.
  • 이미 답을 정해 놓았고, 그것을 고수함에 한치의 의심도 없는 사람에게, 토론은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일 뿐.
  • 그저 어떻게든 내 의견만 관철시키는 것도, 서로 감정 상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타협점을 찾는 것도 아닌, 나를 포함한 회의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의도와 방안을 최선의 것으로 바꾸는 것, 나는 이것이 회의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 내 의견의 채택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말을 했다면,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인 자극으로 작용하게 되어 있다.
  • 아이디어맨의 첫 번째 자질은 일단 최대한 많은 의견을 내는 것이고, 두 번째 자질은 자기 아이디어가 채택되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다. 비록 채택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
  • 정말 좋은 아이디어는 머리 싸매고 열심히 찾는다고 나오는게 아니라 (마치 시상처럼) 문득 찾아오는 듯. 그것들 중에 실제로 해볼만한건 또 열에 하나.
  • 칭찬은 기회있을 때 마다 시시때때로 해도 좋은데, 비난은 상황 봐 가면서 짧고 강력하게 해야 한다. 그런데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나도 모르게 비난이 막 새어나온다. 평소 비난을 은근슬쩍 흘리고 다니는 것 만큼 꼴사나운 짓도 드물다.
  • 사정 또는 부탁이 필요한 시점에 (미안하거나 부끄러운 마음에) 어설프게 설득이나 흥정을 시도하면 역효과 난다. 사정에는 인정이 반응하지만 설득에는 논리가 답한다. 인정은 뜨겁지만 논리는 차갑다.
  • 기왕 호의를 배풀거면 화끈하게 배푸는 것이 좋다. 물론 분수에 넘치지 않은 선에서. 대가를 바랄거면 처음부터 거래를 제안해야지, 기껏 호의를 배풀고 나중에 대가를 요구하면 모양 빠짐. 상대방이 내가 배푼 호의에 대한 감사의 예를 표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더 깊은 관계를 맺는거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나에게 호감 가진 사람 한 명 느는 정도로 만족하는걸로.
  • 몇 번 싫은 내색을 했음에도 자꾸 권하면 싫다고 확실히 말해야 한다.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할 수 있으면 가장 좋지만, 기분 상할까봐 말 조차 못 꺼내면 안된다. 한 두 번 보고 말 사람 아니라면. (늘 그렇듯) 미루면 미룰 수록 문제는 악화된다.
  • 갈등을 조장하거나 부추기는 행위는 해롭다. 그런데 이미 발생한 심각한 갈등을 우야무야 덮고 넘기는 행위 또한 못지않게 해롭다. 사람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갈등 상황을 언급하는 것을 갈등 조장으로 자주 오해하곤 한다.
  • 메일 보내기 버튼 누르기 전에 반드시 임시 보관함에 저장하라. 기한 넘기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한 오랫동안 묵혀두는 것이 좋다. 납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최소한 하루 밤은 묵혀두었다가 보내기 바란다. 하루 까지 묵히기 어려우면 잠시 화장실이라도 다녀와서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보고 보내라.
  • 예산을 다 못 쓰고 남겨서 반납할지언정 절대 낭비해서는 안된다. 주변에서 예산을 빨리 다 쓰라고 재촉하여도.
  •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어라.
  •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다.
  • 추우면 내복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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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위샤 :

좋네요..

이말밖엔...